철거 1일차

철거 1일차

준비를 하고 나서 이틀이 지났다.

목/금/토 3일간을 예정으로 철거에 들어간다.

철거 감리사분은 이 좋은 집에 그냥 살지 왜 부수냐고 하신다.

그전에 집에 상당히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다.

동네분들이 다들 좋아하신다.

폐지가 쌓이던 지저분한 공간도 없어지고,

동네에서 제일 중심이었던 곳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걸 좋아하신다.

다만 아쉬운건

최초 측량시 옆집에 담벼락이 우리쪽으로 넘어왔던 부분을

담장을 철거하고 측량에 맞춰 다시 담장을 하기로 했었는데,

인정하지 않으시는 모양이다.

재측량을 하기로 했다. 재측량은 신청한지 얼마 되지 않으면 할인을 해준다.

1년내에 하면 90% 할인이던가? 정확하지는 않다.

90% 할인 받고 재 측량을 신청했다.

부디 잘 협의가 되어야 할텐데.

( 측량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유선 및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후 보통 1~3주 이후에 일정에 따라 정해지니 여유롭게 신청해야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측량시 관련이 있는 이웃분들과 합의를 명확히 봐야 하는데, 문제 발생시 재 측량이 가능하고
  할인도 해주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며 필요할때 재 측량하는 것도 방법일듯 하다.)

시작한지 반나절이 겨우 지난 시간이지만,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척이 됐다.

역시 시작하니 금방이다.

물론 앞으로 많은 시련이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