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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짓기/설계

건축주가 시공시에 체크해야할 사항

시공을 진행하게 되면 건축주의 역활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다.

거의 본업을 포기하고 건축 현장에 살다시피 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건축주가 현장에 계속 있으면 현장 소장이 제대로 일을 못하니 최대한 절재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신다.


내 생각은 

최대한 믿을 수 있는 시공사를 선정하고

최소한의 참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소장은 중요한 일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소장이 본연의 일에 충실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건축의 시공에는 최소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투입되며, 수천가지의 건축 자재들이 사용된다.

각자 하는 역활이 다른데, 그 역활이 제대로 어우러질 수 있게 해주는 역활을 현장소장이 수행한다.

즉 철근 배근 하는 사람은 배근만 하고, 전기하는 사람은 전기만 한다.

이런 일들이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현장소장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시가 필요하다.

보통 건축주가 건설 현장에 있게 되면, 현장소장이 건축주를 상대하게 되고 제대로 된 일을 진행하는데 방해가 된다.


건축주는 거의 대부분 건축에 대해 잘 모른다.

건축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한 일이다.

어떤 사람들이 일을 하는건지,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 어떤게 좋은지, 어떤게 나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수많은 건축에 관한 컨텐츠들 (책/동영상/블로그 등)을 봐도 그중 어떤 정보가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를 판단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따라서 속이려고만 한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건축주가 앞으로 건축으로 업을 바꾸려는게 아니라면 집중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게 좋다.


건축주가 정말 해야 할 일은 결정하는 일이다.

아무리 설계서가 자세하게 나온다고 한들 실제는 다르다.

공간에 대한 느낌이나, 자재들, 그리고 위치들은 실제로 어떻게 되는지 설계도로는 아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결정해야할 타이밍이 있다. 너무 늦은 결정은 서로 힘들기만 할 뿐이다.

요즘 내가 신경쓰는 일은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콘크리트가 타설되기 전에 수정해야 할것들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부분 스위치나 콘센트의 위치 같은것들이 대부분이다.

옹벽이 서게 되면 느낌이 다르다. 

설계서로는 알 수 없는 실체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그 상황에서 스위치나 콘센트의 위치 그리고 갯수등은 콘크리트가 타설되기 전에만 알려주면 대부분 받아들여진다.

그런 협의를 하면서 방 문의 위치를 바꾼다거나 종류를 바꾼다거나 하는것도 같이 협의할 수 있다.


설계사/시공사/건축주는 많은 수단으로 대화를 한다.

우리같은 경우에는 카톡 단톡방 / 밴드 / 하우스플래너를 통해 소통한다.

그리고 내 요구사항들은 아래와 같이 작성하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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